연이은 복지소외계층의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됨에 따라 순창군이 3월 한달동안 복지사각지대 발굴팀을 집중 운영하여 소외계층 80가구를 발굴했다.
군에 따르면 특별조사기간동안 군 담당자와 통합사례관리사, 읍면 사회복지담당자 등이 경로당 및 마을출장과 홍보를 통해 특별조사 내용을 홍보하고 소외계층을 발굴해왔다.
이번에 발굴한 80가구 중 20가구는 긴급지원사업 및 우선돌봄 차상위 등 서비스 지원이 완료됐다. 또 35가구는 현재 서비스 신청을 완료하고 조사중에 있으며, 25세대는 서비스 신청 중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순창읍에 사는 A씨는 지난해 당뇨 합병증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하고 와상환자로 누워서 지냈으나 올해 병세가 악화되어 나머지 한쪽 다리도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수술비와 의료비가 많이 들어 생계수단인 전답을 팔아야 하는 형편이었지만, A씨는 2013년 한해동안만 긴급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고, 또 지원제도를 잘 알지 못해 군과 읍사무소에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
군담당자와 통합사례관리사가 복지사각지대 특별조사 기간동안 대상자의 사후관리를 위해 집을 방문했다가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사회복지공동회 긴급지원 의료비 300만원을 지원하여 수술비에 보탬이 될 수 있었다.
군 한정환 복지희망담당은 “복지사각지대 특별조사 기간이 종료되더라도 복지혜택이 필요한 주민들을 찾기 위해 발굴팀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특별조사 기간 외에도 주위에 어려운 이웃이 있을 경우에는 군청 주민행복과 복지희망계(☎650-1129, 1268)나 읍면사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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