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직접 찾아가 겨울이불을 세탁해주는 사업을 펼쳐 호평받고 있다.
순창군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이불세탁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적극적으로 요청한 결과 올해 취약계층 1200세대의 세탁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것.
겨울이불 세탁은 부피가 커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이 스스로 세탁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실정으로, 군은 위생과 청결에 취약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순창군은 자체적으로 지난 2002년부터 빨래방을 운영하며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빨래봉사를 실시해 많은 도움이 되어 왔다.
이번 이동세탁은 세탁과 휴대가 불편한 이불을 세탁기, 건조기 등이 탑재된 8톤차량을 관내 11개 전읍면으로 투입해 차 안에서 이불세탁과 건조까지 마치게 됨으로써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4일 취약노인 공동대응 추진단 협약식에 참여한 읍면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와 8개 노인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의 요양보호사가 함께 참여한다.
세탁에 필요한 일체의 장비와 소요예산은 전국재해구회협회(회장 최학래) 측에서 부담함으로써 세탁에 소요되는 1200만원의 군비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도 있어 호응이 높은 복지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 김규완 노인복지담당은 “앞으로도 이번 세탁사업 뿐 아니라 다양한 민간자원을 연계하고 발굴하여 맞춤형 복지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읍.면별 세탁일정은 순창읍이 지난달 31일 마쳤고, 구림과 인계면은 4월 1일, 동계면과 적성면은 4월 2일, 금과.팔덕면 4월 3일, 풍산.유등면 4월 4일, 쌍치.복흥면이 4월 7일이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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