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출이 수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전북 수출 실적 증가율이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중 꼴찌를 차지하면서 지역 경제에 암울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심남섭)에 따르면 2014년 3월 중 전북도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1.8% 감소한 7억596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8억64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연속 5개월 동안 수출 감소가 이어지는 것이다.
올해 1~3월 수출 누계액도 23억1698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1.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도내 수출품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30.8%)를 비롯해 자동차부품(-40.7%), 합성수지(-38.7%) 등이 전북의 수출 감소세를 주도했다.
반면, 반도체의 경우 단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물량 증가에 힘입어 20.7% 증가했고, 건설광산기계(35.4%), 인조섬유(44.0%)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3개월 연속 최대 수출상대국의 지위를 유지했으나, 수출액은 26.4% 감소했다.
대만으로는 정밀화학원료(63.4%), 반도체(59.9%), 일본으로는 카펫 등의 원료가 되는 폴리프로필렌의 수출이 급증(1만4060.4%)하며 인조섬유(1954.9%)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독일로는 반도체 원료인 규소가 2천만 달러 넘게 수출되며, 정밀화학원료(1만5741.9%)의 수출이 급증했다.
수입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4.4% 감소한 3억7619만 달러를 기록했다.
성질별로는 소비재(29.4%)의 수입은 늘었으나,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원자재(-10.0%), 자본재(-6.5%)의 수입은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알루미늄(-40.9%), 사료(-12.3%) 등이 수입 감소세를 주도했다.
한편, 중국은 14개월째 전북도의 최대 수입상대국을 유지했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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