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의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 경쟁 평가 시 가격과 함께 기술·품질·사후관리 등을 토대로 납품대상자를 선정하는 종합 평가방식을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이란 중소기업의 공공판로 지원을 위해 제품을 직접생산하는 중소기업만 입찰에 참여하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조달청은 물품구매의 약 30%를 차지하는 MAS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적정이윤 보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단계 경쟁을 할 경우 제안가격 하한(계약가격 90%) 및 종합 평가방식을 활용하도록 권장해 왔다.
하지만 평가가 간편한 최저가 평가방식이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에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 하에서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 등 경쟁력을 향상시키기보다 단지 납품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 가격경쟁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무리한 가격경쟁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경영악화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기술개발, 품질관리 등 경쟁력 향상 노력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 공공기관들이 사용하는 조달물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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