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어떻게 써야 하나?”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제대로 쓴 걸까?”
혼불기념사업회(대표 장성수)와 최명희문학관, (사)문화연구창(대표 유대수)이 도내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특강을 마련했다. 6월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진행하는 ‘전라북도 문화예술인을 위한 ‘문장강화’‘(文章講話)다.
최기우 최명희문학관 실장은 “연극배우들은 ‘무대에서 관객 만나는 것보다 작품 줄거리 쓰기가 더 힘들다’고 말하고 미술가들은 ‘그림 그리는 것보다 내가 그린 그림을 설명하는 글쓰기가 더 힘들다’고 말한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좀 더 발랄하고 풍성한 글쓰기를 할 수 있다”고 권유한다.
총 6개의 강좌로 구성된 문장강화는 ‘만만한 글쓰기’와 ‘바르게 쓰기’ 두 테마로 나뉜다.
‘만만한 글쓰기’ 강사는 우석대 송준호 교수(소설가)와 시인 경종호·문신 씨. 송준호 교수는 ‘나를 바꾸는 글쓰기’를 주제로 자신감을 심어주며, 경종호 시인은 ‘어린이들이 쓴 동시로 읽는 세상’을 주제로 아이들의 놀라운 발상을 체험케 한다. 문신 시인은 미술인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가장 아름답고 쉬운 글쓰기의 실제를 보여준다.
‘바르게 쓰기’ 강사는 교열교정 전문가인 정혜인 씨. ‘흔히 틀리기 쉬운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비롯해 ‘전시·공연 팸플릿·브로슈어 다시 읽기, 바로 쓰기 1, 2’ 등 총 3회에 걸쳐 미술인들의 작가노트·평론, 공연예술인들의 작품소개·줄거리, 지자체·문화시설들의 홍보물 등 팸플릿과 브로슈어에 담긴 글을 함께 읽고 잘못 쓴 맞춤법과 띄어쓰기, 비문을 찾아 고쳐본다. 수강생이 자신이 만든 팸플릿이나 브로슈어 등을 제시하면 교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강좌의 특징 중 하나는 뒤풀이 시간. 매 시간이 끝나면 강사들과 수강생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글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나누는 시간을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
수강료는 5만원(개별강좌 2만원). 송준호 교수와 경종호 시인의 강좌는 공개강좌로 진행된다. 모집은 6월 10일까지. 신청 및 문의 284-0570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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