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원장 장길호, 이하 경진원)이 추진한 '중소기업 R&D형 성장사다리 구축사업'의 최종 성과 공유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자리가 지난 22일 전주 썬플라워 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중소기업 R&D형 성장사다리 구축사업은 정부지원 사업에서 소외된 지역기반 소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대학의 우수한 연구 인력과 장비를 활용, R&D기획에서 판매까지 토털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사업(총사업비 10억원)으로 시작했다.
이번 성과 공유회에는 6개 우수과제 발표와 31개 지원과제에 대한 결과물이 전시됐다.
또 그동안 추진됐던 특허출원 7건, 실용신안 1건, 공정개선 13건, 시제품제작 15건, 디자인 개발 20건, 신규인력 채용 28명 등의 성과를 서로 공유하면서 새로운 융복합 사업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우수 성과물로는 전주대학교의 비즈니스지원단(단장 오영택 교수)이 60여개 기업에 대한 경영·법률·금융 등의 경영 애로해소 지원(43건) 및 현장 애로기술에 대한 기술지원(16건) 등을 통해 기업의 애로를 해소했고, 활발한 기업지원 활동을 통해 22명의 대학생을 도내 기업에 취업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보림라이텍은 전북대학교와 함께 생산기반 공정개선 분야로 추진한 'LED조명 생산라인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과제로 컨베이어 타입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분업화를 통해 생산량 10배 상승, 불량률 0%로 감소하는 등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고, 올해는 자사 브랜드 개발을 위한 R&D도 지원해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원광대학교와 '석면 자동 고속버너 가공기 개발'을 위한 R&D 과제를 수행한 정도산업은 시제품을 제작해 이미 판매처를 확보한 상태이며, 과제 수행과 관련 대학생 1명을 회사에 취업 연계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경진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통해 지역대학의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성과가 지역산업의 고용 및 기술혁신으로 이어짐으로써,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전시된 기업 및 제품을 대상으로 판로확보 차원에서 경진원이 추진하는 사업과의 연계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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