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산북동 군장산업단지 부근의 넓은 평야 지대에 낮은 구릉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 화석 산지는 지방공단 도로 개설 공사를 위해 지질조사를 진행하던 중 발견됐다.
화석 전문기관의 정밀조사 결과, 산북동 화석산지는 전북 지역에서는 최초로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이 함께 발견되고, 좁은 면적에 다양한 화석과 퇴적구조가 나타나는 등 학술·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 보존상태가 뛰어난 대형 수각류(獸脚類, 육식공룡) 공룡 발자국 보행렬 화석과 국내 최대 크기의 조각류(鳥脚類, 초식공룡) 공룡 발자국 화석(학명: Caririchnium)이 발견되어, 백악기 당시 공룡의 행동 특성과 고생태 환경을 이해하는 데에 귀중한 학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와 군산시는 풍화로부터 화석층의 훼손을 막기 위해 보호조치를 하는 한편,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백세종기자·103b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