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전북지역에서 난 산불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산림청이 발표한 지난 1월 29일부터 6월 8일까지의 산불조심기간 산불발생현황에 따르면, 전북에서는 이 기간 동안 2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 같은 건수는 경북 94건, 전남 67건, 강원 60건, 경기 33건에 이어 5번째다.

올해 산불로 도내에서는 5.59ha의 산림이 소실돼 피해 면적별로는 경북 37.76ha, 전남 25.7ha, 강원 14.97ha, 충남 5.78ha에 이어 같은 5번째다.

도내 산불피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건 12.09ha보다 줄어든 수치다.

산림당국은 주로 산불이 3월과 4월 영남과 호남지역에 집중됐으며, 3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이상고온으로 1월 중 산불 발생률이 증가한 점을 꼽았다.

전국적으로는 428건이 발생 모두 119ha의 산림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 됐으며, 피해면적은 예년 평균 740ha에 비해 16%감소했다.

특히 산불 1건당 피해면적은 2.33ha에서 0.28ha로 줄었다.

산림청은 이같이 피해면적이 준 이유로▲신속한 산불신고체계 구축과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 ▲소각산불 저감을 위한 맞춤형 사업 실시 ▲산불 골든타임제 도입 ▲적극적인 국민들의 참여 등의 대책 등이 대형산불을 막는데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산불 원인별로는 역시 입산자실화가 36%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35%, 담뱃불실화 5%, 건축물실화 2% 순이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봄철 산불방지를 위해 힘써주신 소방, 군, 농림부, 한전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으로 산림 내 또는 산림 연접지역에서의 불씨 취급, 흡연, 취사를 삼가고 산불예방과 신고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국민들에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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