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창곤 개인전 ‘중년의 산책’이 14일부터 26일까지 서학동사진관에서 열린다.
전주대학교 공연영상예술학과 석사과정 졸업전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스스로가 관객 앞에 서 있다.
그의 사진도 별 수식이나 가감이 없다. 사진작가로서의 테크닉 보다는 그가 말하고자하는 의도가 분명하다. ‘그는 부끄러워서 차마 관객을 바라보지 못하고 대상을 향해 서있다.
그가 자주 찾는 외곽지역의 빈 공터, 인적이 드문 호숫가에서 생경한 보트에 올라선 그, 지방도시의 한 복판, 녹슨 철로의 가운데서 ‘박하사탕’의 설경구보다 더 현실적이어서 어설픈 그의 뒷모습.
김지연 서학동사진관 관장은 “김창곤이 찾는 ‘오르페우스의 꿈’을 <중년의 산책>에서 찾기를 바라며 그의 의지의 첫 도전을 펼치게 된 것을 축하하며 계속되는 그의 작업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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