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나 SSM 보다 전통시장에서 파는 수산물, 건어물 등 생활필수품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1,22일 양일간 36개 전통시장과 36개 대형마트, 34개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대상으로 수산물, 건어물, 육란류, 곡물류, 과일류, 채소류, 가공식품, 공산품 등 생활필수품 40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통시장 25만6371원, 대형마트 28만9114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30만3664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보다 각각 3만2743원(11.3%), 4만7293원(15.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전통시장은 수산물, 과일류를 제외한 건어물, 채소류, 곡물류 등 모든 업종에서 대형마트와 SSM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다.
건어물 판매 가격이 대형마트 보다 26.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채소(13.5%), 공산품(12.2%), 가공식품(11.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채소 판매 가격도 SSM보다 23.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공산품(23.3%), 건어물(19.0%), 곡물(15.5%) 등 순이다.
개별품목별로는 조사대상 40개 품목 가운데, 전통시장이 26개 품목에서 대형마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고, 34개 품목에서 기업형 슈퍼마켓(SSM)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다.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오징어젓갈(45.4%), 상추(38.1%), 치약(35.9%), 멸치(32.3%), 생닭(31.1%) 등으로 집계됐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보다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상추(48.5%), 오징어젓갈·콩(33.9%), 멸치(31.6%), 세제(31.5%), 치약(30.0%) 등인 반면, 배추(-30.5%), 사과(-19.6%) 등은 대형마트에서, 그리고 동태(-24.5%), 갈치(-14.4%)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우위를 보였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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