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가 농경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배수개선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 여름 슈퍼 엘리뇨 영향으로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가 수시로 발생할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상습침수 농경지에 대한 배수시설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전북본부는 상습침수 농경지에 배수시설을 설치해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안전영농을 도모하는 사업에 2014년 배수개선사업비 878억 원을 투입, 현재 공사 진행율 58%를 보이고 있다.
전주기상대 기상예보에 따르면 6월말부터 7월까지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고,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전북본부는 "장마철 침수지역 해결을 위해 공정을 최대화하고,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공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수개선 사업은 홍수 등 호우발생시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 등 배수시설을 설치해 농작물 침수피해를 방지하고, 논에서의 원예작물 등 다양한 작물재배 여건을 구축해 농업인들이 경제적 영농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전북지역에는 현재 21개 지구, 8,178ha 농경지에서 사업을 시행중이며, 2013년까지 1,952억원, 2015년 이후에는 2,402억원을 투자한다.
2014년 신규지구로는 익산시 성당1지구, 남원시 금지지구, 임실군 신기지구가 착수됐다.
이창엽 전북본부장은 "사업진행을 절차에서 지역주민, 관계기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배수개선 사업을 조기준공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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