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활동하는 등록 대부업자는 9,326개이며, 이들의 평균 금리는 31.9%이고, 대부잔액은 1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13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3년 12월 말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는 9,326개로, 6개월전보다 897개(8.8%) 감소했다.
이들의 평균 대부금리도 31.9%로 6개월전대비 0.4%p 하락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최고금리 인하(연 49%→44% →연39%)와 중개수수료 상한제 도입(5%) 등 영업여건 변화와 함께 수익성이 악화된 영세 대부업자 중심으로 폐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말 총 대부잔액은 10.02조원으로 6개월전대비 9.1% 증가했는데, 이는 상위 대형 대부업체 중심으로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를 만회하고자 대부규모를 적극 확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시행된 최고금리 인하(연 34.9%)가 대부업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고, 무등록 업체 등의 불법적인 대부행위와 개인정보 불법 유통 등을 불법사금융 T/F 등을 통해 적극 단속하겠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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