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수준높은 국악공연이 도내 곳곳에서 도민들을 찾아간다. 도립국악원의 문화관광 콘서트를 비롯해서 우리가락 우리마당의 해울무용단과 동남풍, 그리고 전주판소리합창단의 공연이 눈에 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 2014 문화관광프로젝트 ‘여름을 여는 국악콘서트’가 28일 오후 7시 무주 반딧불 체육관 등나무운동장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무주를 주제로 한 창작창극과 영화제 방문 젊은 관객을 위한 비보이 협연, 지역주민을 위한 대중가요 협연, 타악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졌다.
현대적 감각의 퓨전 창작곡 국악관현악 ‘신뱃놀이’를 시작으로 정태춘의 대중가요와 신명나는 신민요로 구성된 국악관현악과 가요 ‘에고도솔천아, 배띄워라’는 여름밤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영화제 젊은 관객들을 위한 무대로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몸으로 호응하는 국악관현악과 비보이 협연 ‘멋으로 사는 세상’과 비보이 공연 ‘GO ! FREESTYLE!’이 무주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전통무용의 멋을 유지하면서 화사한 안무와 화려한 의상으로 무대를 꽃같이 장식하는 창작무용 ‘화궁’, 무주를 배경으로 심청전의 뺑파를 주인공으로 해학성과 즉흥성이 뛰어난 창작창극 ‘뺑파, 무주골에 뜨다’공연은 공연관람의 재미를 더해준다.
공연의 대미는 원초적인 매력을 간직한 흥과 신명의 무대 타악공연 ‘풍물소리와 춤’이 맡는다. 태평소와 사물의 선율, 역동적인 타악주자들이 춤사위와 선이 고운 무용단의 아름다운 동선, 화려한 열두발 상모놀이 등 인간의 심장을 울리는 신명나는 가락으로 관객과 하나가 된다.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이 28일 토요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해울무용단과 동남풍의 무대로 마련된다.
지난 2003년 창단한 해울 무용단은 ‘한옥마을을 찾아온 각설이와 한 춤’이라는 주제로 장타령을 각색한 각설이춤과 한글과 한식, 한복, 한옥과 같은 맥락을 지닌 한춤을 선보인다.
사물놀이의 진수를 보여줄 동남풍은 ‘삼도농악가락과 판굿’으로 도민 여러분에게 다가간다. 삼도풍물가락은 각 지역의 풍물가락을 집대성하여 만들었으며 일반적인 사물놀이의 중요한 레퍼토리의 하나이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의 ‘젊은풍류’ 여섯 번째 무대는 전주판소리합창단의 ‘소리콘서트‘ 공연이다.
전주판소리합창단은 18명의 젊은 여성소리꾼들로 구성되었으며, 판소리합창이란 본래 독창 형식으로 부르는 판소리를 서양음악의 합창처럼 단선율의 창을 동시에 여러 명이 부르거나 2개 이상으로 성부를 나눠 노래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나라국악관현악단 반주에 맞추어 재즈피아니스트 이용희와 김선 등 유명 작곡가들의 판소리 칸타타 ‘선화공주의 사랑’, '매창 뜸에 이화우 흩날릴 제'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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