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장식된 6월 마지막 주 도내지역 계곡과 바닷가에는 더위를 피해 찾아온 피서객들로 때 이른 철을 맞았다.
지난 28일 도내 지역은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가 관측됐지만 비교적 화창한 날씨가 보였다.
이날 정읍이 최고 기온 완주 30.7도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전주 30.3도, 정읍 30.1도, 부안 29.1도, 무주 28.6도, 익산 28.2도, 군산과 김제 28도 도내 전역이 대부분 27도에서 30도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이같은 무더운 날씨에 도민들을 비롯한 관광객들은 도내 계곡과 바다를 찾아 더위를 식혔다.
실제 지난 27일 완주군 고산 자연휴양림에는 1300여명의 사람들이 찾아 휴일을 만끽했다.
계곡 물줄기를 따라 사람들은 돗자리와 그늘막 등을 펼쳐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음식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아직은 차갑게 느껴지는 계곡 물에서도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며 물놀이에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같은 날 저녁 군산 비응도 바닷가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저녁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 발짝 앞으로 찾아온 여름을 몸소 느꼈다.
비응도 수산시장에 늘어서 있는 음식점 밖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청춘 남녀들과 가족, 친구들과 찾은 관광객들이 제철을 맞은 회와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안주삼아 여름밤을 수놓았다.
한쪽에는 바다 낚시를 온 낚시객들이 자리를 잡고 손끝 맛에 열을 올리는 모습도 그려졌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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