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레전드 골키퍼 최은성(43)의 은퇴식을 위해 전북 현대와 대전 시티즌이 하나로 뭉친다.
오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상주상무전에서 은퇴경기를 치르는 최은성을 위해 전북 서포터즈와 대전 서포터즈가 하나로 뭉쳐 그라운드를 떠나는 K리그 레전드 최은성을 축하하기로 한 것이다.
1997년 대전 시티즌 창단멤버로 K리그에 데뷔해 15시즌 동안 이적없이 대전의 골문을 지킨 최은성은 단일팀 선수로 개인통산 최다출장 기록(464경기)과 함께 ‘수호천황’이라는 애칭으로 대전의 수호신로 통했다.
K리그의 레전드 최은성의 은퇴소식을 접한 전북 서포터즈 MGB와 대전 서포터즈 대저니스타는 한마음으로 은퇴식 퍼포먼스를 준비하기로 했다. 특히 전북 서포터즈 MGB는 홈팀 서포터즈의 고유응원 장소인 N석을 대전 서포터즈에게 개방하기로 했으며, 대전 시절 최은성 유니폼뿐만 아니라 대전 유니폼 착용도 허용해 하나 된 마음으로 최은성을 응원하기로 했다.
전북 서포터즈의 조동호씨는 “경기 전 함께 하는 대형 통천 퍼포먼스와 감사 선물 전달식, 하프타임 퍼포먼스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며 “최은성 선수는 우리 모두의 자랑이고 레전드다. 아름다운 은퇴경기를 위해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 상주상무전에 최은성과 관련된 레플리카 및 티셔츠(500경기 기념 티셔츠)를 착용한 팬에 한정해 E/N석 무료 입장하기로 한 부분을 대전의 최은성 관련 레플리카 및 티셔츠까지 확대해 무료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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