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교수회가 총장 직선제를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본부의 총장 간선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대 교수회는 지난주 양오봉(화학공학부)교수와 김관우(독어독문학과)교수가 총장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호 추첨을 통해 김 교수가 '1번', 양 교수가 '2번'으로 결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17일 '후보자 합동연설회 및 공개토론회'를 연 뒤 25일 예정대로 전대학술문화관에서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왕휴 교수회장은 “대학 구성원들이 직접 총장을 선출하는 직선제는 포기할 수 없다”며 “많은 학교 구성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본부 측은 '총장선정관리위원회'(선정위)를 지난 3일 출범시키고 간선제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장선정관리위원회는 오는 17일 회의를 통해 이르면 18일이나 19일 간선제 관련 규정과 선거 일정을 결정,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승제 위원장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총장을 뽑는 추천위원회 선정과 투표는 11월 3, 4, 5일 가운데 하루를 택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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