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문화시설기반 조성은 양호한 상태지만 이들 시설이 시 지역에 집중돼 있어 지역간 불균형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자체 내에서도 구도심과 신도심, 동지역과 면지역의 편차가 커 균형있는 시설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전북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도내에는 문예회관 17개, 공공도서관 58개, 영화관(스크린수) 87개, 문화원 14개, 문화의집 17개, 미술관(사설화랑 포함) 23개 등이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기반시설이 1990년대 전후로 집중 조성되면서 대부분의 시설이 구도심에 집중돼 있어 인구가 밀집돼 있는 신흥 도심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 전주의 경우 완산구는 시청주변, 덕진구는 덕진동 주변에 집중 분포하면서 서부신시가지와 송천동, 호성동 지역은 거주인구에 비해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또 군산·익산·정읍·김제 등의 시 단위에서는 문화시설이 하나도 없는 면이 상당수에 달해 면 지역 주민이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다.
이에 전발연 연구원은 전문예술거점·생활문화거점·문화지원시설 등과 같이 기능별로 시설을 분류하고, 시설별 역량과 위치를 고려해 각 시설의 역할을 부여해 특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지혜기자 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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