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혁신도시로 이전을 앞두고 있는 기금운용본부의 원활한 안착 및 성공적인 이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기금운용본부 이전과 관련해 33개 과제를 발굴하고, 이들의 추진상황 점검 및 보완사항을 논의했다.
도가 발굴한 과제는 운영지원 2개, 금융산업 3개, 인력양성 4개, 정주여건 11개, 교통 10개, 시설·통신 3개 등으로 올해 추진과제가 25개, 내년부터 추진할 것이 8개다.
특히 도는 앞서 혁신도시로 이전한 기관들의 의견에 따라 정주여건 개선과 교통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익산역~혁신도시간 순환버스 운행, 인천공항~혁신도시 노선 운행, 서울(남부)~혁신도시 노선 운행, 호남제일문 고속버스 승하차장 신설 등의 성과를 얻어냈다.
그러나 전북을 금융허브로 만들기 위한 운용지원분야에서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기관협의회 구성·운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증권사 전북본부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법인전문영업팀이 부재하면서 협의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도는 대형증권사 본사 법인영업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기금운용본부 이전에 앞서 대형증권사 법인영업팀의 전북 이전방안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통한 전북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용역과 조례제정도 연내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금융산업 연구용역은 오는 11월 최종보고가 있을 예정이며, 이를 반영한 전라북도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도 연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 여러 곳에 투자하는 기금운용본부의 특성상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의 전북방문과 각종 회의·협상 등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컨벤션센터 설립, 숙박시설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금운용본부는 물론 기금본부와 거래 중인 288개 금융기관의 일부 이전 및 지점 신설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이며,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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