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여제’ 이순자가 2관왕에 올랐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전북선수단은 30일 이순자 선수의 2관왕을 포함 10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순자 선수는 30일 제주 성산읍 내수면 경기장에서 펼쳐진 K1 500m 경기에서 2분1초26의 기록으로 인천 옹진군청 염인화(2분5초71)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후배 최민지(23)와 함께 출전한 K2 500m에서도 1분48초74로 대전체육회 김유진, 조아란 선수(1분50초80)를 제치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일반부 해머던지기에 출전한 강나루(31·익산시청)는 지난 인천아시안경기 기록인 58m80을 1m 가까이 넘긴 59m 71의 기록으로 대전 박수경(58m80)을 여유있게 제치고 해머 여왕임을 재확인했다.
양궁 여자일반부 거리 30m에 출전한 오류현(전북도청)은 메달권 밖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3위권으로 분석됐던 수영 여자일반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이 나와 전북선수단에 큰 힘을 주었다.
또 사전 전력점검에서 은메달로 예상됐던 여고 레슬링 F63kg급 김소이(전북체고), 수영 여자일반 접영200m의 최혜라(전주시청), 승마 남자일반 대장애물 오성환(전북협회), 탁구 남자일반 김민석(인삼공사)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금메달을 예상했던 씨름 남고부 역사급에 출전한 한창수(신흥고)가 결승에서 경북 임규완(상주공고)에게 석패해 은메달에 그쳤으며 댄스스포츠 고등부 스탠다드 5종목 금메달 후보였던 최찬영, 설보람도 211.99점으로 제주 김창현, 김문희(213.92)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유도 남고 +100kg급 강자 조성민(원광고)도 준결승에서 충북 박병민(충북체고)에게 지도패를 당해 동메달에 만족해야했다.
단체전에서는 야구 남자일반부 원광대가 1회전에서 강호 홍익대를 3-2로 꺾었으며 정구 남고부 순창제일고와 남자일반부 순창군청이 서울 용산고와 부산 연맹을 각각 3-0으로 나란히 제압하고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배드민턴 남고부 생명과학고와 남대부 원광대도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대회 나흘째인 31일 전북은 단체전에서 수구 남고부 전북체고가 서울체고와 2회전을 갖는 등 모두 9개 종목 30개팀이, 기록종목은 육상 등 15개 종목에 138명이 금메달을 향해 출전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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