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2일 육상 이상민이 전북의 7번째 2관왕으로 등극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육상 남자 고등부 이상민(전북체고)은 2일 제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800m경기에 출전, 1분54초 2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이상민은 지난 31일 1,5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배구 남자고등부의 익산 남성고도 효돈생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진주동명고(경남)를 맞아 1세트 25-18, 2세트 25-20, 3세트 25-14라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 전국체전 5연패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또 요트 일반부 호비 16급에 출전한 송민재, 김근수(부안군청)도 충남 보령시청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태권도 남고부 +87kg급에 출전한 이선기(영생고)도 전남 배윤민(전남체고)을 연장 끝에 2-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 남자 고등부 단체전에서 전주생명과학고도 충남 당진 정보고를 맞아 접전 끝에 3-2로 승리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주고등학교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일반부 공기권총 단체전에 출전한 임실군청은 예상을 깨고 1,158점을 쏴 1,148점에 그친 충남선발을 꺾고 값진 금메달을 전북에 선사했다.
반면 금메달이 유력했던 배드민턴 남자대학부의 원광대는 결승에서 한국체대(서울)에 첫 단식 승리 이후 내리 승리를 내주며 1-3으로 패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또 메달권으로 예상했던 레슬링의 남자 대학의 김정민, 강성훈과 일반부 박승주가 모두 입상하지 못해 전북에 안타까움을 줬으며 은메달과 동메달을 예상했던 우슈쿵푸에서도 남자 일반부 김윤진(정읍파이트짐)만 산타60kg에서 동메달에 따는데 그쳤다.
전북은 2일 오후 5시 현재 종합점수 1만5,812점(금메달 35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54개)으로 종합 15위를 달리고 있다.
체전 마지막 날인 3일 전북은 수영, 핸드볼, 싸이클, 복싱, 레슬링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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