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택(62) JB전북은행 신임 행장이 3일 전주시 금암동 전북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임 행장은 지난달 14일 JB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은행장 후보 선정과 함께 같은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이날 11번째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임 행장은 취임사에서 “외형과 내실의 조화, 리스크 관리,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강한 은행을 만들겠다”며 “외형과 내실의 조화, 리스크관리 강화 및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은행의 위상을 더욱 향상 시키겠다”고 말했다.

임 행장은 “안(도내)에서는 점포효율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과 자산 건전성을 제고하고, 밖(도외)에서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에 따른 영업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드사업이 은행의 고수익 사업으로 수익창출 효과가 높아 그룹내 계열회사간 업무제휴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은행의 주요 수익원으로 정착시키겠다”며 향후 카드사업 부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임 행장은 취임식에 이어 전북은행 출입기자들과 가진 티타임 자리에서 지역은행 역할에 충실하고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은행으로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은행은 중서민·중소기업을 위한 지역은행”이라고 말한 뒤 “중소기업대출과 기술금융에 대한 지원 확대,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지원 등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증진되고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됨에 따라 금융인이 갖춰야 할 윤리의식과 올바른 가치관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금융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도덕적 덕목은 ‘정직’과 ‘신뢰’로 체질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행장은 최근 부안군 금고 탈락과 관련해서는 “왜 우리(전북은행)가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는지, 앞으로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내용은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금융소비자 행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채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 “온라인 채널을 통한 신사업모델 구축과 활성화로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고객 니즈에 대한 선제적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겨냥해 소형점포나 2층 점포로 관리비용은 줄이되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여왔던 김한 금융지주 회장의 영업방식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남 무안 출신인 임 행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한 수출입상사와 대신증권을 거쳐 토러스투자전문과 토러스벤처캐피탈 대표이사, JB우리캐피탈 사장 겸 JB금융지주 비상임이사 등을 두루 거쳤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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