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개국 391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발효식품시장의 부가가치를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참가기업들은 올해 행사장 전체가 매우 안정감 있게 구성됐고, 조직위가 식품전시관 내 관람객수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식품이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관람객들은 전년 보다 참여기업들의 식품이 다양해지고, 위생적으로 관리돼 신뢰감이 높아진 점이 구매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아울러 B2B 무역상담회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세계 15개국 63명의 해외바이어와 롯데마트, CJ 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한 95명의 국내바이어 등 총 158명의 우수 바이어와 국내 식품가공업체가 참여해 건강기능식품과 장류, 주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홋칸 사의 상품구매부장 토시미씨는 "한국 발효식품에 대해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관심 제품에 대한 실무협상이 잘되도록 도와 줄 것"을 당부했다.
조직위는 해외 바이어들의 추가 문의가 이어지자 기업 마케팅 지원, 판로 및 수출 확대 등에 주력해 전북 상품의 해외수출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
엑스포에 참여한 (주)빛뜨락 최윤희 대표는 "발효엑스포를 통해 식품시장의 트렌드를 직접 파악하고, 우리 제품의 홍보와 마케팅을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으며, 서동아로비타 정수덕 대표는 "지난해 이 행사를 통해 300억원의 수출계약을 이뤘고, 바이어와 소비자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발효엑스포는 장점이 많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B2B 무역상담회장에서 이뤄진 관심을 수출로 연결시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전북 상품에 대한 꾸준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더 많은 도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ksh9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