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주몽의 세 번째 아들이자 새로운 나라의 건국 운명을 지닌 청년 온조의 이야기가 창작뮤지컬로 펼쳐진다.

(주)엠에스뮤지컬컴퍼니가 주관하는 뮤지컬 ‘온조’가 29일과 30일 네 차례에 걸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른다.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성공리에 공연을 마치고 전국투어 첫 번째로 전주를 찾는다.

엇갈린 길목에서 무언가에 끌리듯 사랑에 빠진 온조가 형 비류와의 숙명적 대립을 이겨내고 새로운 나라 백제를 건국하는 과정을 화려하고 입체적인 LED 영상 무대와 댄서들의 군무, 프로 아크로바터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웅장한 영화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의 뮤지컬 넘버로 풀어내 눈길을 끈다.

연출은 뮤지컬 ‘겨울나그네’ ‘명성황후’ ‘렌트’ ‘시카고’ 등에 배우로 출연하면서 ‘페이스 오프’와 ‘왕의 남자’를 연출한 김도형이, 작가는 뮤지컬 ‘루나틱’과 연극 ‘광수생각’에서 넌버벌 퍼포먼스와 익스트림 댄스뮤지컬까지 두루 섭렵한 황선영이 맡았다. 음악감독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바 있는 이은혜(동국대 교수)다.

관계자는 “감각적인 미디어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세월호 등 사건 사고로 침울했던 전주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1661-4191./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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