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가고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 날 1일 도내 유명산과 바다, 시내 곳곳에서는 새해 첫 해를 보며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인파로 가득 찼다.

이날 완주군 모악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뜨는 해를 보며 새해를 맞이했다.

매서운 하파 소식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 단위로 이곳을 찾아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청년 사업가 박모(33)씨는 “올해 새로운 사업을 하나 더 도전하게 됐는데 푸른색의 청양의 기운을 받아 잘 되길 바란다”며 이어 “연말에 지인의 소개로 만난 아름다운 그 친구와도 좋은 관계가 돼 솔로를 탈출할 수 있는 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산 새만금에도 해맞이 기운을 받으려는 인파들로 북적였다.

사람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등 새해 첫 순간을 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직장인 백송이(30·여)씨는 “이제 만나이로도 30대라서 조금은 슬프지만 청양의 기운이 긍정적이라고 하니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려 한다”며 “가족과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아프지 않고 건강한 한 해이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친구와 함께 새해를 보내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이단비(28·여)씨는 “지난 한해 정말 힘든 일이 많이 있었는데 친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면서 안 좋은 일은 훌훌 털고 새해를 맞이하고 싶어 이곳에 왔다”며 "아홉수라고 해서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뭔가 좋은 일만 가득한 한해가 될 것 같은 기운이 느껴진다”고 해맑은 미소를 드러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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