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은 2일 “올해 시에 마을복지, 동네 복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무식을 마친 뒤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람 사는 전주가 시가 추구하는 정책방향이다”며 “그동안 마을복지나 동네복지 같은 명칭이나 제도가 없었다. 올해 시의 화두는 마을과 동네 복지이며 상반기 중 이 체제로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기존 복지가 예산 지원과 분야별로 나눠져 있긴 하지만 복지의 완결판은 공동체 복원을 통한 마을복지라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개개인에게 통장에 돈을 넣어준다고 해서 복지는 아니다”며 “주거문제와 경제적 문제, 이웃과의 화합문제등이 고려된 것이 진정한 복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주거문제를 해소하고 이웃사촌과의 화합 강조 ▲기존 복지시스템을 벗어난 마을 재생과 주거공간, 생활공간을 확충을 통한 삶의 터 조성 ▲ 마을기업이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을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정책 목표로 밝혔다. 이를 통해 진정한 마을을 만들어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사라진 이웃사촌의 복원을 꾀한다는 취지다.

앞선 시무식에서도 김 시장은 간부와 직원들에게 신년사와 함께 이같은 취지로 시 복지정책 방향을 설명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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