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도 없이 서서 흥겨운 공연에 맞춰 박수를 치는 직원들. 2일 오전 전북도교육청 시무식이 열린 대회의실은 작은 공연장이었다.
전북도교육청이 파격적인 시무식을 시작으로 2015년 업무에 들어갔다.
직원들은 준비된 자리에 서열대로 앉는 대신 대회의실에 자유롭게 자리잡고 서서 교육감의 신년사를 들었다.
이어 특별행사 시간에는 입담이 좋은 이영환 장학사(교육혁신과)와 나순영 주무관(예산과)가 진행하는 사회에 따라 각 실과별로 다과 시간을 시작했다.
본청 직원들의 새해소원을 재미있는 영상으로 제작한 ‘청양해, 소원을 말해봐’를 상연한 후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20명의 전주 코끼리유치원 아이들의 ‘온(溫) 맵시 패션’ 공연에 이어 ‘코리아 월드뮤직 퓨전그룹 ‘오감도’와 함께 부르는 희망가'가 이어져 직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어린이날 보육시설에 전달할 ‘교육나눔 저금통’전달식을 마치고 김승환 교육감이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시무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최근 대한민국이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신뢰의 전북교육을 만들자”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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