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15년을 농생명, 관광, 탄소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선언한 가운데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8대 실천전략’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비전과 목표는 민선6기 송하진 도정의 핵심사업이자 향후 도정운영 방향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하진 호는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건 뒤 농생명·관광·탄소 등 3대 핵심과제에 새만금 개발과 SOC 확충 등을 포함했다.
▲안전전북 실현=도민의 안전을 위해 골든타임을 철저히 지켜나가고, 재난·재해 등의 사고 발생시 현장대응 지휘체계 신속히 구축하며 스마트 빅보드·안전지도 등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안전체험교육을 확대하고, 민생안전 6대 분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삼락농정 추진=농민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재해보험과 농업인 복지가 강화되고, 농식품 유통체계와 농촌관광 생생마을 만들기 사업이 중점 추진된다.
특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친환경농업이 확대되며, 축산업 생산기반 확충과 인공어초 등 고부가가치 수산자원도 육성한다. 또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생생한 스토리가 있는 전북만의 생생마을 만들기 작업도 진행된다.
▲탄소 등 성장동력산업 육성=탄소산업 육성을 자동차, 농·건설기계, 신재생에너지, 조선·해양 등 탄소산업 4대 전략기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탄소소재 창업 기업에 대한 지원과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탄소산업 지원조례와 탄소산업 육성지원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 연구개발(R&D) 육성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농생명과 융복합 분야를 특화한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상용차 부품 연구기반과 그린쉽 기자재 인증센터 등을 구축해 자동차와 조선 등의 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고, 뿌리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문화·예술·체육·관광진흥=전통문화자원 계승·발전을 위해 전북문화관광재단 설립 추진과 도내 관광자원과 서비스를 연계한 1시군1대표 관광지를 조성한다. 또 한문화 창조거점 조성사업과 백제문화 융성 프로젝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을 추진하고, 무주 태권도원과 해양·수상레저스포츠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목표다.
▲새만금 기반시설 개발 및 SOC 확충=새만금 기본계획이 차질없는 추진과 새만금 명품 관광명소 조성 등 핵심사업을 통해 새만금 내부개발을 가속화한다. 또한 한중경제협력단지를 성공적으로 추진, 향후 국가별 경제협력특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도로·철도·항만·공항 등 기반시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SOC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별 균형발전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저소득층 근로능력자에 대한 자활지원과 주거안정 지원 등 ‘맞춤형 복지’, 경제민주화 조례를 제정 등 ‘서민경제 안정’도 추진한다.
▲풀어야 할 과제=올해 전북도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새만금 수질 중간평가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었지만 수질 개선의 효과는 미미하다. 올 하반기 수질평가에 따라 향후 새만금 개발 방향이 좌우될 수 있기에 반드시 목표수질을 달성해야만 한다.
여기다 새만금 거점 국제공항 설립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시켜야 하며, 전주컨벤션 건립 문제도 빠른시일 내 합의점을 찾아야 도정 운영에 추진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김지혜기자 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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