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의 민원서비스가 낙제점 수준을 면치 못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일 온라인 범정부 소통 포털인 ‘국민신문고’를 통해 지난해 접수한 민원 처리 관련 41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 만족도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북도는 ▲활성화 노력 ▲사후관리 ▲운영품질 관리 등 3개 평가 7개 지표에서 보통 판정을 받았다.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광역 지자체는 경상남도가 유일했으며, 충북·전남·부산·울산이 ‘우수’ 등급을 차지했다. 광주와 대전이 ‘미흡’ 판정을, 인천과 세종시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북도 교육청의 경우 ▲민원인 체감 만족도 ▲민원인 불만족 해소 노력도 ▲민원처리 성실도 ▲민원감축 노력도 ▲민원서비스 활성화 노력도 등 5개 평가 10개 지표에서 하위등급이나 다름없는 미흡(65점이상) 판정을 받았다.

반면 대전·대구·충북 교육청이 ‘우수’ 등급으로 가장 평가가 좋았으며, 세종·광주·인천시교육청은 가장 낮은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의 민원서비스가 저조한 가운데, 민원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민원총괄부서의 적극적인 역할, 기관장과 간부들의 관심제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당초 2014년 한국사회를 뒤흔들었던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돼 해당 평가별 결과 하락이 어느 정도 예상됐다”면서 “지난해 각 분야별 평가결과를 토대로 우수사례를 각 기관에 전파하고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개선대책 수립 요구, 컨설팅·지도·점검을 실시해 개선을 독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국민신문고을 통해 접수(2013년11월1일~2014년10월31일)된 민원의 사전예방·처리과정·처리결과의 사후관리 등 민원서비스 전 과정에 대해 수요자(민원인)의 만족도와 공급자(기관)의 노력도를 산출한 결과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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