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의 통항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도내 유일한 무역항인 군산항은 금강하구의 토사유입 등으로 항로준설이 필요했으나 이의 적기 추진이 되지 않아 대형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어렵고, 낮은 수심으로 선사가 입출항을 꺼리면서 매년 물동량이 감소 추세에 있는 상태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항로수심 부족으로 물동량 확보 및 선박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항의 상시 통항 여건 개선을 위해 항로준설 2단계 공사를 본격 착수한다.
평균 4m를 이상 증심하는 군산항 항로준설 2단계 공사는 2017년 12월까지 총 공사비 711억원을 투자해 1400만㎥를 준설한다.
2012년 12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13년 국비 30억원을 확보, 지난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2015년 300억원의 국비가 확보되면서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군산항 준설토는 새만금 산업단지 매립토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항 항로준설 2단계 사업으로 항로수심이 개선되면 24시간 상시 통항 가능한 수심을 확보할 수 있어 신규 선사 유치 및 항만 운영 여건이 크게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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