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고가 2015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에서 최고의 이변을 연출하며 고등부 4강에 진출했다.
이리고는 27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포항제철고를 2-1로 제압하며 이번 대회 최대 파란을 연출했다.
포항제철고는 포항 스틸러스의 U-18팀으로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했던 강팀.
이리고는 전반에 포항체철고에 선취점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금석배 4회 우승에 빛나는 축구의 명가 이리고는 물러서지 않았다.
이리고는 김재철 선수의 후반 2분과 6분 연속골로 리드를 잡고 이를 잘지켜 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리고는 29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천안제일고를 3-0으로 꺾은 인천 대건고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군산제일고는 서울 보인고와 1-1로 비긴 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배, 아쉬움을 남겼다. 보인고는 서울 걍희고를 2-0으로 제압한 경북 용운고와 29일 준결승전을 갖는다.
한편 고등부 저학년부에서는 군산제일고가 서울 여의도고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경북글로벌선진고와 우승을 다툰다.
유승관 이리고 감독은 “이번 대회 최대어인 포철고를 잡은 것은 착실히 진행했던 동계훈련의 결과”라며 “특히 작은 체구이지만 빠르고 운동신경이 뛰어난 김재철 선수의 골 결정력이 돋보인 경기였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준결승전에서 만나는 인천 대건고는 우리보다 객관적 전력이 앞서는 팀이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 선수들이 포철고를 제압해 사기가 높고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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