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점복이 여행 중의 감회를 담은 두 번째 수필집 ‘아름다운 간격’을 펴냈다.

‘누가 알아주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고향의 우물’ ‘대청봉을 오르며’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곳’ 등 모두 4부로 구성된 책은 삶에서 얻은 깨달음부터 옛 것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싣고 있다.

특히 여행담이 눈길을 끄는데 경주, 소록도, 순천만, 제주도, 미얀마, 라오스 등 국내외를 오가며 그가 느낀 건 사람의 얼굴이 다름처럼 풍경도 다르고 문화도 다름을 인정하는 게 진정한 의미의 문화라는 것이다.

작가는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좋아하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이렇듯 슬픔도 기쁨도 나누어야 배가 되듯이 때때로 여행하면서 생활 속에서 느낀 것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2003년 문예연구 수필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이후 전국공무원문예대전 수필 부문 행정자치부 장관상과 시흥문학상, 맥스웰 커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빈손의 미학’이 있다. 현재 전주시청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한국 문예연구 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아출판사. 193쪽. 1만 원./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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