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의 미드필더 권경원(23)이 아랍에미리트(UAE) 명문 알 아흘리로 이적했다.
권경원은 전북의 18세 이하(U-18)팀 영생고 출신으로, 2012년 우선지명으로 입단했다. 189cm, 84kg 의 다부진 체격에 풍부한 활동량이 특징인 수비형 미드필더 권경원은 그해 데뷔해 K리그 통산 25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권경원의 이적은 지난 3주간 진행된 전북의 두바이 전지훈련 기간에 결정됐다. 연습경기 상대였던 알 아흘리에서 권경원의 이적을 적극적으로 원한 것.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권경원의 활약에 반한 알 아흘리의 코스민 올라로이우 감독이 러브콜을 보냈다.
전북은 유스 출신인 권경원이 팀의 미래를 책임져주길 바라며 알 아흘리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려 했다. 그러나 알 아흘리의 이적 제안이 전북은 물론 권경원의 미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결국 이적 제안을 승낙했다.
팀을 떠나게 된 권경원은“전북을 떠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은 떨리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하다. 내가 전북의 선수였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더 성장한 모습으로 꼭 전북에 다시 돌아 오고 싶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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