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토착 미생물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제품을 개발해 장류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군은 지난 12일 황숙주 군수 등 4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발효미생물산업 진흥원에서 ‘2014년 미생물산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2014년도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토착미생물을 활용해 개발한 신제품을 전시하고, 시식해 보는 행사를 진행했다.

전시된 제품은 총 20여종이며 꾸지뽕 고추장·된장, 토마토 고추장, 도라지 된장, 편의성 청국장 등 저염 및 기능성 장류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 향토농산물 쌈무 , 유산균 고춧가루, 미백화장품, 한우용 발효사료 스타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전시됐다.

그 중 상품화 가능성이 큰 블루베리 와인, 오미자 약주, 순창시래기 된장국, 블랙 초코베리 유산균 음료, 천년초 식초, 발효커피는 시식 행사를 진행해 참여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걸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해 토착미생물을 활용해 개발된 상품에 대해서 관내 업체에 10여건의 기술이전을 진행했으며 이를 상품화해 20억 이상의 신규매출을 창출했다고 밝혀 앞으로 토착 미생물을 활용한 사업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생물 유전자원 원산지에 대해 경제적 대가를 지불하는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되면 순창에서 추진하는 토착발효미생물 확보 사업은 향후 순창을 먹여 살리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이를 활용한 제품개발을 통한 신시장 창출로 순창장류제품의 소비확대와 기업을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앞으로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을 통해 천연 발효식초와 전통주 제조기술을 보급해 주민들의 소득창출에 노력하고 우수한 균주를 이용한 친환경 농업과 축산발효사료 개발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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