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두화를 통해 생명력을 표현하는 임진성이 25일부터 3월 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 ‘생생’을 연다.

자연을 통해 삶의 방향과 세상을 만들어온 전과 달리 빠르고 무분별한 실용주의를 따르다보니 인간의 존재감마저 흔드는 결과를 낳은 만큼, 이제는 자연으로 돌아가 기본이지만 중요한 본질을 찾자는 취지다.

원시적이고 원초적인, 강한 생명력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사용하는 기법은 ‘지두’다. 화선지와 손이 맞닿아 형상의 재현보다는 기운의 흐름과 본질에 더 치중해 완성된 나무와 폭포수는 날것의 생명력 그 자체다.

작가는 “전시는 시원적인 힘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롭게 생성하는 자연의 강한 생명성의 표출이다. 생명이 있다면 언제나 역동적이고 하나의 유기체는 폭포처럼 계속 움직일 때 존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홍익대에서 동양화로 학사와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한국화표현연구소 소장으로 경희대와 덕성여대에 출강하고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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