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엔저 등의 영향으로 침체된 농식품 수출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본보 3월19일자 3면>

송하진 도지사는 19일 김제시 순동 파프리카 재배 현장에서 ‘전북도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주제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간부 공무원들에게 대책 마련과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번 대책회의는 최근 3년간(2012~2014년) 엔저 등의 영향으로 전북도의 농식품 수출액이 1억8000만달러 선에 머무는 상황에서 수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현장에서 긴급히 마련됐다.

대책 회의에서는 엔저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농식품 수출시장 대응 방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시장 문턱이 낮아지는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 방안, 한류 영향이 큰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시아 진출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올해 목표로 한 농식품 수출액(2억달러)을 2018년까지 3억달러로 끌어올리고, 파프리카·조미김과 같은 수출 전략제품을 매년 3개씩 신규로 개발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국가별 거점 바이어를 현재의 215개에서 2018년까지 250개로 확대하고, 거점 유통매장도 14개국 515곳에서 800곳 이상으로 늘리는 등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제값받는 농업의 출발은 농식품 수출 확대를 통해 이룰 수 있다”며 “맞춤형 수출전략을 수립해 도내 농식품이 제값받고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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