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친환경화장품클러스터 내 화장품GMP 생산시설 신축공사가 지난 20일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들어갔다.
이는 1단계 화장품집적화단지 조성에 이어 2단계 화장품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것으로, 수출 및 화장품 품질관리를 위해 의무화되고 있는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시설에 대한 정책적인 투자 지원으로 중소 화장품기업 유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남원시에 따르면 CGMP생산시설은 노암산업단지 내 1만4527㎡ 부지에 연면적 3006㎡,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핵심시설인 클린룸(청정실)은 청량실, 제조실, 반제품 및 벌크보관실, 충전실, 종합포장실을 포함하고 있으며, 1일 최대 15만개의 화장품을 제조․충진할 수 있는 규모다.
작년 연말 설립된 (재)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이하 ‘센터’라 칭한다)에서 발주해 지난 8일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공사비로는 국․도비 보조금 41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6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오는 10월까지 시설을 준공한 뒤, 12월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CGMP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CGMP시설의 완공을 기다리는 중소화장품기업이 많은 만큼 남원시의 관련 기업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센터를 중심으로 대학, 연구기관, 기업, 지방자치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화장품산업 지원 및 육성을 위한 사업개발이 뒤를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남원시는 CGMP생산시설이 본격 운영되면 기업활동 취약지라며 남원을 기피하던 화장품기업이 남원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출 지향적 중소화장품기업의 집적화가 이뤄져 자연스럽게 지역의 산업구조가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화장품산업과 허브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화장품과 허브제품의 전국적인 비즈니스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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