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신청사에 이어 전주지검 신청사의 밑그림도 그러지면서 전주 만성 법조타운 공공기관들의 윤곽이 모두 드러났다.

24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7일 전주지검 청사에서 신청사 기본설계안 심의를 위한 2차 건축실무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협의회에서 만성동 전주지검 신청사의 기본 윤곽이 모두 결정됐으며, 검찰은 올해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4월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19년 3월에 공사를 완료한 뒤 본격적인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청사는 전주시 만성동 산 95-1번지 일대에 3만3200여㎡, 건축연면적 2만3900여㎡, 지하 1층과 지상 8층의 규모에 지상과 지하 주차장으로 나뉘며, 총 9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간다.

새로지어지는 신청사는 검찰이미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형상화한 입면이 들어가고 부서별 업무특성에 맞은 사무실 배치로 업무능력 배양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또 영상녹화 전자조사실을 검사실 2개당 1개 씩 설치해 검찰 조사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불법 수사 시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구조로 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4년후 완공될 전주지검 신청사는 법원 청사와 함께 이지역에 법의 지배를 통한 정의를 실현하고 사회갈등을 조정해 지역사회를 통합하는 ‘정의와 통합의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977년 지어진 전주지검 청사는 지어진지 40년이 다돼 노후화 되고 화재예방 및 청사방호, 주차문제 등 갖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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