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에 접어든 새만금상설공연이 보다 역동적이고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돌아온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설공연추진단(단장 홍승광) 주관으로 25일부터 시작되는 새만금상설공연 ‘아리울 스토리’는 율도국, 개양할미 등 새만금 인근의 지역적 스토리를 재구성해 창작한 작품으로 호족과 용족 간 쟁투와 화합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땅 아리울을 창조해가는 과정을 판타지로 풀어낸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지난해에는 관객반응이 평균 이상이었고 1월 서울에서의 공연 준비로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은 만큼, 기존 내용을 유지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주력한다.

특히 완성도를 높이고 역동성을 강화한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입체적인 무대를 배경으로 어두운 도입부를 좀 더 밝게 바꾸고, 반고가 아리에게 감정을 느끼는 이유를 개연성 있게 설명한다.

더불어 시대적 배경인 백제의 성격을 곳곳에 덧입히며 음악도 일부 손본다. 타악과 함께 경고, 태권무 같은 한국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기존 의상을 다채로운 색감의 화려한 의상으로 대체한다.

제작진의 경우 정동극장 ‘미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김충한 안무가가 연출 및 안무를 맡고, MBC ‘몽땅 내 사랑’ ‘지붕 뚫고 하이킥’ 같은 작품과 각종 광고 음악을 맡은 작곡가 김태근이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출연진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0명이다.

공연은 25부터 11월 8일까지(수요일~일요일) 7개월 동안 오후 2시 30분 새만금 방조제 아리울예술창고에서 계속된다. 2만 원. 283-8398./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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