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출신 문인들로 구성된 원광문인회(회장 강상기)가 ‘원광문학 제12호’를 펴냈다.

이번 제11회 원광문학상 수상자는 장재훈 시인이다. 장 시인은 시와 동화 부문으로 등단한 뒤 시집 ‘길, 문득 사라지고’, 동화집 ‘청개구리 마을의 청누리’, 역사물 ‘어사 박문수’ 등 50여 권을 발간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두 번째 시집 ‘도망자가 숨어 있다’를 발표, 그 문학적 역량을 한껏 보여줬다는 평가다. 책에서는 그 중 ‘길 문득 사라지고’ ‘하이에나’ ‘야생란’ ‘독수리’ ‘은유’ ‘밤, 해변’ ‘어둠 스케치’를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 이광웅 시인 추모특집을 마련했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5년 간 옥고를 치른 뒤 고문 후유증으로 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 그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육필 원고 2편과 대표작 7편을 비롯해 후배 문인들과 지인들의 감상과 헌정시, 가족 회고담, 회고담, 평론이 실렸다. 이밖에도 회원들의 다양한 글귀가 자리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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