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1승을 추가했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1점(10승1무1패)을 확보,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수원과의 승점차를 11점으로 늘렸다.
이날 전북은 에두를 원톱으로 세우고 이동국은 벤치에서 몸을 풀었다. 유창현이 2선 스트라이커로 나섰으며 에닝요, 한교원이 양 측면 날개로 출격했다. 수비는 이주용이 오랬만에 왼쪽 측면 수비로 선발출장했으며 윌킨슨이 김형일과 중앙 수비를 맡았다.
하지만 경기 초반 전북은 큰 위기를 맞았다. 전반 5분 한교원 선수가 인천 박대환 선수를 가격, 퇴장당한 것이다.
하지만 전북은 강했다.
김도훈 인천감독이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전북이 왜 1강인지 증명한 경기”라고 코멘트 할 정도로 전북은 10명이 뛴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북은 이날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인천에게 결정적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분 결국 전북이 결승골을 뽑았다. 인천 박스밖 중앙에서 이주용이 날린 왼발 슛이 박스 안에 있던 인천 케빈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에두가 침착한 슛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북은 레오나르도와 이재성을 투입하며 승점 3점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이병재기자·kana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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