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각종 체육대회의 계약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받아 챙긴 김제 체육회 전 직원 김모(62)씨 등 관계자 3명을 업무상횡령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김제시 통합체육회에서 주관하는 마라톤, 배드민턴 등의 각종 경기대회를 운영하면서 관련 거래처에 계약 금액을 부풀려 지급한 뒤, 그 차액을 차명계좌로 다시 돌려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지난 2011년 7월부터 지난 해 1월까지 15차례에 걸쳐 5000만 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회식비, 유류비 등 업무에 관련된 곳에 돈을 사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를 입증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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