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대비와 확진검사 권한이임에 따라 24시간 검사체제에 돌입했다.

9일 도에 따르면 도 직속기구인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음압시설인 ‘생물안전실’(3등급 실험실)에 의심 환자 검체를 평균 6시간 이내에 진단, 결과를 통보하는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연구원 소속 직원 10명을 4개조로 편성해 24시간 검사가 가능한 환경이 갖춰진 셈이다.

도와 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재 메르스 확진검사 권한이 각 광역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위임됨에 따라 음성과 양성 확진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지역의 메르스 의심환자가 2차 검사를 위해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 까지 보내졌던 것과 비교하면 결과 통보까지 많게는 하루가 단축됐다.

도와 보건환경연구원은 기존 선별검사 시약과 다른 확진검사 전용 시약 확보에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의심자 등이 늘어날 경우에도 시약을 지급하는 질병관리본부간의 왕복 소요시간이 4시간 안팎이라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박철웅 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 상황실장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확산방지 차원에서 보건환경연구원이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갔다”며 “지역 보건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이송하고 검체를 채취해 결과를 확인하는 체계를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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