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지난해 말 ‘2015년 학사운영 다양화 계획’을 발표, 학교별로 다양화 모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9일 도교육청 본청 장학관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장학관 정책공유 6월 토론회에서는 ‘학사운영 다양화 내실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도교육청이 발표한 2015년 학사운영 다양화 모형에는 ▲월별 단기체험형 ▲봄·가을 단기 방학형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 ▲수능 이후 고3 별도운영형 등이 있다.
단기체험형은 월별로 테마형 전일제 야외 진로 체험활동을 주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이고, 봄· 가을 단기방학형은 정기고사 이후 국경일과 공휴일을 연계, 단기방학이나 체험학습을 운영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잠시나마 학업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은 2월 등교기간을 종업식이나 졸업식에 한정해 5일 이내로 최소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들 학사운영 모형을 1학기 동안 학교현장에서 적용한 결과 교원 및 학부모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실제 국경일이나 공휴일을 연계한 단기방학형의 학사운영의 경우 맞벌이가정 자녀를 위한 돌봄 프로그램의 운영 필요성이 제시됐고, 형제·자매의 학교별 휴업일이 달라 발생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교육지원청별 사전 협의를 통해 재량휴업일을 동일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의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 제공을 위해 학부모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과별로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월 본청 장학관들을 중심으로 토론회를 열고 있다”면서 “7월에는 학교폭력 예방 대책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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