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0일 새만금개발청과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2015 새만금 국내 투자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중국과 일본, 호주 등의 기업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투자설명회에서는 지난 3월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확정된 ‘새만금 규제 특례지역 조성 방안’에 따라 변화한 투자 환경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당시 방안에는 새만금 투자 기업에 대해 금융·외국인 고용 부분 규제와 출입국·통관 절차 등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투자설명회에서는 또 새만금청,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으로 태양광 모듈과 셀 제조시설의 새만금 건설을 내용으로 한 3000여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중국 태양광업체 CNPV와 체결했다.
CNPV의 투자는 그린필드형(외국기업이 우리나라에 공장이나 사업장을 직접 세우는 형태)으로는 중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한 사례 중 최대 규모다.
1단계 태양광 모듈사업에 2383억원이 투자되는 등 총 3천억원 이상이 투입돼 300명 이상의 고용효과도 전망된다.
CNPV 투자는 한·중 정상이 작년 7월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조성에 합의한 이후 첫 번째 성과다.
유희숙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국장급)은 “CNPV사의 투자를 계기로 더 많은 외투기업이 새만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고용과 출입국, 통관 등의 규제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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