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6일 메르스로 출입이 통제된 순창군을 방문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격리병동 설치비, 메르스 진단 장비구입 국비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날 문 대표는 순창 보건의료원에서 송하진 지사와 김춘진 국회의원, 김성주 국회의원, 강동원 국회의원, 김광수 도의회 의장, 황숙주 순창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대응 실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농산물 안전성 판매홍보에 나섰다.

전북도는 지역거점 의료기관 격리병동 설치비(129억원), 메르스 진단 장비구입 국비지원(1억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기능강화 지원(부처 미확보액 국비 89억원)을 건의했다. 또 메르스 피해 농촌지역 농산물 지원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챙겨 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표는 “순창군 메르스 감염 사망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달한다”며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에도 전북도와 순창군이 철벽대응을 통해 성공적으로 잘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가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며 “일상생활과 농사일 복귀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지역경제 피해 복구와 보상방안도 이뤄지도록 앞장 서겠다”고 덧붙였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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