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신록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 초입인 6월 중순, 교외로 나가면 어떤 곳이든 사람들� 북적이는 시기.
사방이 나무들로 빽빽이 들어선 숲과 기암절벽 등이 어우러져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여자는 생애 첫 스릴 넘치는 총싸움을, 남자들은 해묵은 군대 추억까지 꺼내며 즐길 수 있다는 서바이벌 게임도 할 수 있다. 또한 장애물을 넘으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보는 어드벤처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완주 고산 자연휴양림으로 떠나면 말이�.
이번 주말, 스릴과 힐링이 있는 ‘완주 고산 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자.

▲‘오늘은 내가 주인공’ 밀리터리 테마파크(서바이벌 게임장)
사계절 가족휴양지로 도내에서 가장 유명한 ‘완주 고산 자연휴양림’은 삼림욕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유명하다. 이곳에 들어서면, 색다른 체험을 마주할 수 있다. 밀리터리 테마파크가 바로 그 것.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도심 지역 군사 작전’을 뜻하는 MOUT(Military Operation in Urban Territory) 경기장 뿐 아니라 런닝슈팅경기장, 중화기사 격장, 실내사격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사격 체험’. 마치 특수부대원의 일원이 된 것처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헬멧과 총알에 맞을 것을 대비해 두툼한 수건을 미리 두른다. 장갑도 필수다.
흡사 의경들이 입고 있을 법한 방탄조끼도 입어주는데 이게 포인트다. 서바이벌이 시작되면, 이 방탄조끼와 헬멧에 맞은 총알만 점수로 카운트 된다. 시합은 전?후반 7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게임장은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실제 도심 공간처럼 꾸며놓고 곳곳에 자동차와 몸을 숨길 수 있는 컨테이너 박스를 세워 놓았다.
리얼함을 더해 시합시간 7분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다리는 맘처럼 씩씩하게 전진하지 못하고, 헬멧 안은 김이 서려 뿌옇게 흐려지고 만다. 적군을 맞닥뜨리면, 총알은 바닥. 적군이 쏜 총알이 내 머리위에 맞으면 헬멧에는 빨간불이 번쩍 댄다. 그럼 재빠르게 자신의 진지로 돌아가 벽에 있는 버튼을 눌러 새 생명을 부여받아야 한다.
사람은 많을수록 좋다. 여럿이 해야 더 재밌기 때문. 4~5명 등 적은 인원으로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다른 손님들과 함께 게임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오고가는 총탄 속에 또 다른 스릴을 느끼고 싶다면, 밀리터리 테마파크로.

▲‘청춘이라면 도전을’ 에코 어드벤처
주 5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잠시 쉼표를 찍고 싶다면,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또 다른 ‘희열’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에코 어드벤처는 환경을 보존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신개념 가족단위 레포츠 체험이다.
생립된 나무를 이용해 공중에서 와이어와 로프 등을 활용해 이동하는 레포츠로, 아름다운 자연에서 인내와 모험심을 기르며 심신단련 및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는 모험놀이시설로 꼽힌다.
17세 이상은 단독 체험이 가능하며, 청소년 및 아동은 성인보호자 동반이 필수다. 코스는 총 세 가지. 어린이를 위한 손오공 코스, 구름다리와 띠돌리엔(짚라인)으로 이뤄져 있는 슈퍼보드 코스, 가족 단위로 찾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저팔계 코스 중 선택이 가능하다.
체험을 선택하면,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헬멧 및 안전장치를 착용한다. 그 다음 먼저 연습 체험을 진행한다. 연습게임이 끝나야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
그물을 건너고, 점프를 하고, 줄사다리를 타다 보면 어느새 등과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에코 어드벤처 체험을 하다보면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도는 말이 있다. ‘자신과의 싸움’.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것도 결국 내 자신이니, 스스로를 믿고 즐겨보자. 안전은 걱정하지 말자. 튼튼한 안전장치가 있으니, 위험 걱정은 붙들어 매시라.

▲‘무궁화의 세계 속으로’ 무궁화 테마 식물원
몸으로 부딪히고, 스릴을 느꼈다면 이제 거닐며 즐길 수 있는 ‘무궁화의 세계’로 떠나보자.
무궁화 테마식물원은 무궁화를 테마로 한 우리나라 최초의 최대의 나라꽃 식물원으로 전북 완주군에 위치해 있다. 무궁화동산, 무궁화 품종원, 세계의 정원, 무궁화 화계가 한데 어우러져 대규모 식물원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곳에는 180여 종의 무궁화 품종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에게 익숙한 무궁화 말고도 세계의 다양한 무궁화를 만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해 다육식물원에 조성한 ‘돔온실’도 이곳의 자랑거리 중 하나. 기존에 없던 다육식물 40여종을 식재해 풍성한 볼거리를 조성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수많은 다육식물과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8월에는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가 열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가 가능하다. 심포지움, 무궁화 전시회 등 볼거리도 풍성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무궁화 테마식물원은 방문자센터 옆에 위치해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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