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문제가 지속되자 지역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급감해 세월호 참사 때보다 훨씬 더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메르스 확산에 손님이 뚝 끊겨 피해를 입고 있는 유통업, 관광, 숙박, 음식 등 관련하여 피해 업종 소상공인들에 대해 다양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나라에는 290만개의 소상공인·전통시장상인이 종사하는 업체들이 있고 이들의 가족종사자까지 합하면 무려 650만명에 달한다.

전북도의 경우를 살펴보면 도내 소상공인 사업체수는 11만개로 도내 전체 사업체수의 87.2%를 차지하고 있고 도내 소상공인 종사자수는 약 18만명으로 도내 전체 종사자수의 50.4%를 차지하고 있어 도내 경제활동이 소상공인에 의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소상공인은 지역의 고용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지역경제의 풀뿌리가 되고 있기 때문에 소상공인의 역할과 중요성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소상공인들은 국민의 절대 다수이자 국민경제의 뿌리를 형성하는 계층이지만 국내 대형유통업체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고 내수 경기침체로 인한 타격이 대형업체 보다 훨씬 커서 경제 양극화의 상징 계층이 되고 있다. 내수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이들의 생업이 안정되어야 사회의 통합과 국가의 안정성장도 가능하며 경제의 양극화도 개선할 수 있다. 그렇다면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전통시장상인들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내수진작에 도움이 되는 소비촉진을 전개하는데 구체적 내용은 소상공인저리 정책자금을 지원해서 안정적인 사업장으로 유도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급여 및 상여금, 포상금, 봉사활동에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입을 유도하고 전통시장에 특성화사업을 육성하고 있는데 홍보에 주력하여 많은 지역주민들이 내고장 상품을 사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전통시장 자체에 국한된 미시적 접근에서 벗어나서 지방경제 활성화와 지역개발이라는 거시적 틀에서 종합적인 지역 상권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소비 촉진운동을 전개하는데 기관 및 단체에서 솔선하여 유명관광지, 둘레길, 마실길을 돌아보고 인근식당, 매점 등을 이용하도록 홍보하고 직장인들은 연가, 휴가 1일 더가기 및 도내지역에서 휴가보내기 운동을 적극 권장한다.

소상공인들이 창업에 성공하지 못하거나 창업이후 짧은 기간 내에 폐업을 하는 경우는 창업자의 경력, 아이템, 자금지원, 사업수단 등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창업초기부터 성공적인 창업에 대한 경영마인드의 부재로 나타났다. 따라서 소상공인의 창업과 창업성공은 소상공인정부지원정책, 아이템, 노하우 등을 통한 창업자 자신의 경영마인드 구축과 끊임없는 마인드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러한 경영마인드의 효과는 고객신뢰 및 재 구매의도로 연결되어 창업자의 계속적인 발전을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이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업에 종사자는 더 멀리 가기위해서 사업장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사업계획의 점검, 사업목표의 재구성, 경영관리를 통한 경영체질개선, 역량제고 등의 사항을 분석하여 경영마인드 개선을 통한 매출증대로 모든 소상공인들이 웃는날을 기대한다. /김태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주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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