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민선6기 1주년을 앞두고 본청과 사업소 공무원, 출연기관장이 함께한 자리에서 “융복합 창조시대에서 협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도는 29일 도청사 대회의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심보균 행정부지사, 이형규 정무부지사, 팀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과 공유의 날’이란 주제로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의 핵심도정을 발표하는 ‘비전의 장’을 비롯해 도정 주요현안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는 ‘공유의 장’, 직원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소통의 장’ 등 3개 섹션으로 진행됐다.

먼저 ‘비전의 장’에서는 3대 핵심도정인 ‘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 부문에 대해 담당과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그간의 추진상황과 향후계획 등을 보고했다.

‘공유의 장’에서는 주요 공약사업 및 현안과제에 대해 9개 담당과장이 추진상황과 추진계획을 보고한 뒤 보완사항 등을 지사와 자유롭게 나누는 토론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2030년을 목표로 한 전북 SOC 확충전략 마련 위해 추진 중인 종합진단 연구용역이 올해 말께 완료되면 장기비전 마련이 제시되기 때문에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등 국가계획 반영 대상사업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 지사는 “각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성과를 내고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부서의 장벽을 과감하게 허물고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협업과 융·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경쟁력”이라며 “마음을 열고 생각을 나누며 도민과 함께하는 휴수동행(携手同行)의 발전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이어 ‘소통의 장’에서는 윤세영 기획관리실 지역생활권팀장이 “청사 내 직원들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며 “편의점과 커피숍, 약국 등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송 지사는 “타 지자체나 정부청사에 이들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공공청사인 만큼 청사주변 관련시설 영업에 미치는 영향 등도 감안해야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논의해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회의장 배치부터 원탁을 중심으로 격이 없는 자리배치로 기존의 딱딱한 보고형태의 확대간부회의 틀을 깼다는 평가다. 직원 간 소통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서로 마음을 열어 생각을 함께 나누는 자리는 최초로 알려졌다.

박선애 전북도 새만금개발과 주무관은 “도정발전과 도민행복을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는 마음을 터놓고 비전과 현안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사심보다는 공심으로 업무에 임해달라는 진심이 담긴 주문이 공직자로서 마음에 와닿았고 더욱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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