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전북도 ‘송하진호’가 출범한지 1년을 맞았다. 송하진 도지사는 도정 핵심과제로 삼락농정과 토탈관광, 탄소산업을 꺼내들었다.

먼저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삼락농정은 올해 초 농정 거버넌스인 ‘삼락농정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농민 중심의 정책 발굴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송 지사는 전북지역의 지역내총생산(GRDP) 중 농림어업 생산액 비중이 전국 최고(8.1%)라는 점과 도내 대부분 시·군 주력산업이 ‘농생명’이기 때문에 삼락농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 등 전북혁신도시를 비롯해 순창장류연구소, 고창복분자연구소, 임실 치즈과학연구소에 이르기까지 38개 농생명 연구기관 집적화도 한몫한다.

특히 내년 완공예정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완공으로 국내외 유망 식품기업 150개 유치에 따른 2만2000명 고용창출을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농생명 SW융합 클러스터 유치로 삼락농정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해당 클러스터는 향후 5년간 국비 100억원 등 총 240억원이 투입돼 농생명과 SW 융합으로 농생명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도는 삼락농정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기준을 마련하고 제 값 받는 농식품 유통체계 구축, 농가경영안정, 농촌관광활성화 등 12대 추진전략과 30대 세부실천 과제를 마련했다.

‘전북의 빛을 보이겠다’는 토탈관광은 도내 관광지를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1시군·1대표 관광지’를 선정했다. 시·군 1대표 관광지 육성을 통해 지역별 개성을 살리고 전북의 이미지를 형상화 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소재와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도는 대표 관광지에 이어 ‘1시군·1생태관광지’를 조성하고, ‘생생마을 만들기’ 등 농촌관광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삼락농정과 연계,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도는 현재 토탈관광의 핵심이 될 ‘관광패스라인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도는 지역의 100년 먹거리인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탄소섬유 및 탄소복합소재·부품과 제품 기술개발, 연구 장비 구축 등 MEGA-탄소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협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경북의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광역협력 사업으로 추진하도록 기재부에서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도는 미래의 쌀인 탄소섬유 생산도 중요하지만 이를 활용해 융복합산업 발전을 통한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4대 탄소산업벨트 조성을 통해 매출 8조원, 기업유치 190개, 고용 2만6000명, 생산관리 전문인력 6300명 양성을 목표로  탄소산업 선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과제도 산적하다. 삼락농정의 경우 제값받는 농업을 위한 도의 정책이 단기적이어서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정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사람찾는 농정을 토탈관광과 연계하는 작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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