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친환경화장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의 1단계로 7만여㎡에 이르는 화장품집적화단지를 조성한데 이어, 2단계 사업인 ‘친환경 화장품GMP생산시설 신축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남원시에 따르면 화장품산업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친환경 화장품GMP생산시설’ 조성은 화장품의 품질관리를 위해 의무화되고 있는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광주·전남·북 권역에서 3번째로 도입되는 친환경 화장품GMP생산시설은 국·도비 보조금 38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61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35%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오는 10월 준공해 연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남원시는 준공에 앞서 시설운영을 맡을 수탁업체 선정절차를 8월중 마칠 계획으로, 몇몇 중견 화장품업체들이 CGMP생산시설 운영에 참여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

앞서 남원시는 ‘친환경화장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재)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는 화장품산업 집적화와 지리산 천연자원을 이용한 친환경 기능성화장품 소재 개발, 권역내 중소영세화장품제조업체에 대한 지원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기

획관리실, 산업진흥실, 연구개발실 3실 체제로 운영할 예정으로, 연내에 산업진흥실과 연구개발실 인력을 보강해 2018년까지 28명으로 기구와 조직을 확대할 방침이다.

법인의 기본진용이 갖춰지고 산업지원을 위한 조직이 구성되면 ‘글로벌코스메틱컨버전센터’ 건립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남원시가 2016년부터 계획하고 있는 ‘글로벌코스메틱컨버전센터’는 화장품소재 및 제품개발, 시험분석, 산학연관 공동컨소시엄 연구개발, 화장품제조 및 품질관리를 위한 기술지원과 기술인력 양성, 공동마케팅 등 지역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지원 중심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관광 및 허브산업 등과 연계해 지역 내에서 화장품원료 재배 및 공급, 화장품제조, 화장품유통과 판매가 모두 이뤄지는 화장품산업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산업생산 인프라인 화장품GMP생산시설과 산업지원 인프라인 글로벌코스메틱컨버전센터 양대 기반을 토대로 호남권 화장품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